전지현이 쓰고 나왔던 네이버 모자 탐나지?
처음 블로그를 접한것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였다. 네이버.. 국내 최대의 포탈,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시작페이지로 네이버를 사용한다.
개인적으론 2001년 부터 시작페이지로 네이버를 사용하였다.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당시에는 야후가 1위 였는데 2003년 전후로 해서 전지현이 광고 출연한 후에 부동의 1위 사이트가 되었다.
네이버의 과거 99년의 모습. 그 당시 야후,라이코스등 경쟁사들을 따라하면서 커 나 갔다. 몇년후에 거대기업이 될지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네이버 메인에 블로그나 까페의 글이 올라오는데 읽어 보니까 '내가 쓰면 이것보단 잘쓰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 네이버 메인이 그렇게 멋져 보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블로그 만드는데는 돈도 한푼 안들고(그후 시간이 많이 든다는것을 깨달았지만) 제대로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감성지수 36.5 코너,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 보고 리뷰쓰고 카페에 내꺼 올려주세요 하면 올려준다. 과거의 향수를 느낄수 있는, 내가 뽑은 BEST10 이런식으로 순위를 매기는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이것을 어느정도 만족시키면 올려 준다.(이것에 대해선 나중에 자세히 언급하겠다.) 중요한건 네이버 직원의 취향에 맞아야 한다. -_- 그러니 안올려줄수도 있다.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고전게임을 리뷰한 내용이 네이버 메인에 걸렸다. 그 당시 방문자수는 하루평균 500명 정도 였는데 순식간에 몇만명 단위로 늘어 나더니 하루에 10만명 정도가 왔다 갔다.(하루 종일 걸렸을 경우) 놀랍고 흥미로웠다. 내가 쓴 하찮은 글을 몇 십만명이 와서 봤다니 희열이 느껴졌다. 그 당시 무슨 큰 상받은것처럼 기뻤기 때문에 네이버에게 감사를 표하는 필자의 글도 볼수 있다.
역시 네이버의 파워는 굉장하군 하면서 '네이버 블로그 하길 정말 잘했다' 라고 생각했다. 왠지 내가 유명인이 된것과 같은 뿌듯함도 느껴졌다.
네이버 왕국의 그늘
하지만 기쁨도 잠시 네이버 메인에서 내려오자 다시 방문자수는 급감했다. 그 전보다 약간은 늘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늘지는 않았다. 많은 방문객을 올리고 유지시키기 위해 계속 메인에 올리거나 검색어 순위 상위에 링크되기 위해 노력했다.
네이버 인기 검색어에 맞게 포스팅을 해야한다. 그래야 방문자가 오니까...
방문자 늘어나면 좋은점은 기분이 좋다 그것뿐?
블로그의 규모가 커지면서 나름 방문자수도 꽤 많이 들어오는것 같고 단순한 뿌듯함을 넘어 수익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블로그 운영하는게 돈은 안들지만 시간이 많이 소모 되었다. 처음엔 취미고 시작했지만 사람욕심이라는게 앉으면 눕고 싶어지는게 당연하다.
블로그로 월수입 500만원 가능 (참조)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는 돈벌수 있는 수단이 전무 했다. 유명 얼리어뎁터들은 외부의 기업과 계약을 맺고 특정 상품이나 회사 이미지를 홍보하는 글을 쓴다. 그렇게 해서 돈을 받지만 네이버 자체에서는 그 흔한 구글 애드센스하나 달수 없었다.
즉 방문자가 많아봤자 기분만 좋을뿐 쉽게 말해 블로거에겐 콩고물 하나 떨어지는게 없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블로그를 찾게 되면서 네이버 블로그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네이버는
'데이터 베이스 수집용 블로그'라는 것이다.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블로거에게 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네이버 검색의 자료로 활용되는 것 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네이버 검색 처음에는 내가 쓴 글이 네이버에 검색되는게 그렇게 좋았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네이버 좋은 일만 시켰네.. 네이버는 이러한 수집된 웹문서들로 더욱 커지고 발전한다. 하지만 개인 블로거의 상업적 행위는 눈꼽만큼도 허용하지 않는다. 상업적인 홍보는 '브랜드 블로그'라는 곳을 배정받아야 허용한다는 정책이다. 물론 이 브랜드 블로그는 돈을 내야 만들수 있다.
결국 요약하면 네이버에게 블로그는 자료 창고의 하나가 되어 버린것이다. 지식in이 한물 가자 그 대체품으로 블로그를 택한 것이다.
네이버는 파워블로그가 될수 없다
요즘 네이버 블로그도 나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아마도 파워블로거들의 이탈을 막기 위함일 것이다. 그런데 정작 기본 적인 정책을 바꿀생각은 없는것 같다. 여전히 네이버에겐 블로거란 일방적인 컨텐츠 제공자이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파워블로거'라고 뽑히면 구글 애드 센스 같은것을 붙일수 있게 할 예정인가 보다. 그런데 그 파워블로거 라는 기준이 무엇일까? 방문자수? 몇명정도 뽑는것인지 모르겠지만 구글 애드 센스 정도는 기본적으로 달게 해줘야 할것 아닌가? 그야말로 생색내기다. 나는 파워블로거니까 광고 할수 있다!! 부럽지? 이러면 나머지 블로거들은 뭐라고 느낄까? 게다가 이러한 파워블로그에게 배너광고할 권리를 주는 것 마저도 계속 미루어 지는듯 하다.
결국 네이버의 대다수 블로거에 대한 기본 정책은 이것이다. 우리가 서버 제공해 주니까 열심히만 써라. 메인에 올라가면 명성도 높아지고 좋지? 검색도 많이 되니까 방문자수도 많지. 무슨 수익까지를 바라니? 블로그는 순수한 목적을 가진 고귀한 것이란다. 어디서 어줍지 않게 수익 타령이냐? 블로그 서버는 땅파서 운영하냐? 딱 이수준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러한 컨탠츠를 이용하여 광고수입을 100%모두 가져가는 네이버인 것이다.
본인역시 네이버 블로그에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티스토리로 옮겼고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를 동시에 운영해 보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만행을 알고 나니 이참에 아예 없애버릴까 고민중이다.
※네이버 블로그가 기존의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는 NHN채용설명회 였다. 비슷한 질문이 있었는데 네이버는 기존의 방향을 고수 할것으로 보인다. 사실 채용설명회라기 보다는 자기 회사 자랑이라는 느낌이 확 왔다. 회사 사무실과 편의시설들에서 찍은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회사에 들어오시면 참 좋겠죠'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확실히 별천지 처럼 보였다. 다른 IT업체들은 이구동성 죽겠다고 난리인데.. 네이버는 망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기회사 들어오랜다. 본인도 지원을 했지만 서류에서 떨어졌다. 포트폴리오로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의견을 만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실수 였다.
※채용 설명회 자료로 네이버 블로그의 소개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 줬다. 네이버 홍보도 아니고 입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것을 틀어주는것 자체가 웃긴 일이었다. 아마 거기 모인 대부분 사람들은 입사를 못할것이 자명하므로 홍보를 하자는 작전이었다. 어쨌든 그걸 보니까 '네이버 블로그 어워드'라는 상을 받은 사람들의 블로그 장면들을 이용하여 홍보동영상을 만들었다. TV광고 품질의 세련된 영상과 음악으로 만들었다.(뭔지 대충 아시겠죠? 네이버틱한 디자인 그거 있자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탄하면서 재밌게 보던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니미 블로그 어워드로 상주면 뭐해 애드 센스하나 못달면서 바보들 아닌가?' 물론 순수한 목적으로 블로그 자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내가 이런말 해봤자 해당사항 안되겠다. 상을 받아서 감격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진짜 병신같은 짓거리다. 그 많은 시간,수고를 바치면서 네이버 홍보에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앞으로도 부동의 1위를 지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네이버이다. 설명회의 자료중 점유율 도표를 보니 모든 분야(검색,블로그,회원수등)에서 압도적 우세였다. 진짜 망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티스토리 이용자들이 아무리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고인물은 언젠가 반드시 썩는다.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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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정말 그렇군요. 저도 얼마전에 티스토리로 옮겨왔습니다 -_-
감성지수 36.5도는 네이버 직원들의 체온과 기호(감성)을 뜻하는거였군요!!
나중에 저의 경험을 토대로 네이버 메인에 올리는 방법등도 공개 해 보려고요.. 재밌겠지요 ^^
꼭 공개해주세요! 정맬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ㅎㅎ
오늘 새벽에 포스팅 할 때 태그를 '안타까움', '안타까운 이야기' 등을 달다뒀었는데
티스토리에서 잘랐는지 다음이 잘랐는지 없어졌네요 -_-;(결국 그놈이 그놈입니다만;)
예전엔 몰랐는데 포털이 이래저래 휘두르는게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_-
저도 네이버 블로그 접은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티스토리는 쫌 낳아요... 파일 첨부 용량도 다른 블로그에 비해 많구요...
이것 저것 싫으면 호스팅 받아서 텍스트큐브 설치하면 속편하긴 합니다만...
돈 들자나요... 또 트래픽 넘어가면... 사이트도 막히고... 구글로 돈좀 벌면... 티스토리에서도 독립해야겠죠...ㅎㅎ
저도 네이버 일주일전에 접고 여기로 왔답니다.
블로그 음악8개 다버리면서까지도요. 그런데 전 다른이유로 옮긴게.. 네이버알바의 횡포때문..ㅎ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사소하게도 내 입맛대로 디자인할수가 없어서였습니다.
몇년전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시절에도 남들과 비슷한게 싫어서 레이아웃 디자인은 직접하고
첫 블로그를 테터툴즈로 만들때도 스킨을 만들엇던지라 네이버의 정형화된 디자인이 싫더라구요.
결국 무제한 트랙픽에 끌려 티스토리에 왔지만 그 근본이 다음이 아니라 테터툴즈라서 네이버보다
거부감이 좀 덜햇던거 같습니다. 어째든 네이버를 방문하는 수많은 방문자들에게 노출된다는 점은
부럽지만 자유스럽지 못한것은 언젠가 탈이 나게 마련이겠지요.
nhn 면접볼때 블로그 이탈자를 막기 위해 구글애드센스처럼 네이버 스폰서링크와 파워링크를 블로거에게 허용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면접관들이 피식하더군요. 블로거 한둘 빠져나간다고 네이버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하지만 지켜볼 일이죠 ^^
nhn면접까지 보셨군요.. 설마 지금은 네이버 직원? 면접관들이 피식하셨다니 아니겠지요? 아직까지는 블로그가 네이버 뿐만 아니라 찬밥인거 같네요. 수익은 거의 낼수가 없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를 쓰다가 넘어왔습니다. 나름 중학생때부터 틈틈히 그린 그림들로 아는 지인들도 많았는데. 블로그 메인에서 그림블로거가 한번 되니 하루에 몇백명이 왔다가더라구요-. 처음엔 뿌듯했지만 일주일쯤 지나니 방문객은 다시 줄고, 괜히 친했던 지인들과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엔 네이버 정책이 어떠니 해서 대부분 이글루스로 빠졌는데.. 전 접어버렸죠 뭐- 요즘은 티스토리에 영화감상 올리는 재미에 사네요~ 지식in 망하니까 블로그로 DB늘린다는 말에는 동감! 사실 네이버 까페도 회원만 보게 해도 검색허용해두면 그 페이지는 검색으로 봐 지더라구요!!
저도 NHN 서류탈락한 1人 -_-;;
그치만 저는 전자공학이라 NHN, DAUM은 일단 전공이 안맞아서 어렵네요.
블로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있지만..
네이버는 한국에 인터넷이라는것 자체가 마악 퍼지려던 초창기 시작된 서비스였죠. 당시 야후, 알타비스타부터 시작해 여러 검색사이트들이 들끓고 있을때 다른 검색사이트들이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 -- 한글로 된 웹사이트에 제대로 된 정보 컨덴츠가 없다-- 라는 문제를 인지하고 그것을 검색하는 수단에서 벗어나 검색이 될만한 정보 컨덴츠를 직접 육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지금의 티스토리같은것은 그런 네이버의 정책들을 벤치해서 만든 경쟁사이트입니다. 때문에 그런 네이버의 단점들을 보완한 것이죠. 사실 그 점에 있어서 네이버와 nhn 의 업적은 나름대로 엄청난겁니다. 네이버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티스토리도 없었을테니까요.
다만 그것이 다시 한번 바뀌어야할 타이밍을 맞이하고 있기에 앞으로가 문제일 뿐이죠..
음..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입니다.
근데 곰곰히 읽으면서 생각이 났는데
수익을 위한 블로그가 아니라
단지 취미를 위한 블로그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저 블로그를 하나의 취미를 삼아서 재밌게 한다면
뭐 게임하는 것처럼, 블로그라는 것을 육성(?) 시켜나간다
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서
제 나름대로 다시 써나갔는데
혹시 심히 '아니 이사람 완전 내 글을 베낀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꼭! 이 댓글이나 제 글에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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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아는 분이 이번에 네이버1차 파워블로그당첨돼셨다던데 그분의경우
밀리터리 쪽에서 어느정도이름이알려져있는분이구
댓글도 줄줄생각있는사람들이 달고그럼니다
네이버에도 그분처럼 하루방문자 몇백명돼시면서 그분야에 인정받는분들도 더러 계시긴합니다
대다수 쓸대없이 비대한 블로그들천지지만
네이버에서 아직남아계시는 분들이 애니랑 먹는거 라고 만 얘기하시는분들글뿐이라고하시는데
많은취미중에 요리등산 IT 자동차 영화 음악 같은걸제외한취미들도 잇듯이
네이버 에 그런분들도 더러 계신다는거에요
그러니깐 네이버블로그중에서도 검색어 를찾아서 알게돼는블로그말고 취미에따라 다양하게 다양한글들이 있는게 또 네이버블로그라서요..(여전히 엠파스블로그에 좋은 글들이 많이올라있지만 잘알려지지않은것처럼말입니다)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를다루는게 구찬으시고
편하게 포털에서 블로깅하시는 숨은 귀인들까지 네이버 블로그사용자전부를 같은 취급하시면 좀 섭섭해하실거에요^^
으하하맨 2008/12/12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특히 네이버가 블로그를 자신들의 입맛대에 맞게 적절히 이용하고있다는 장면에서는 더더욱요.. 사실 그런거보면 글좀 제대로 쓰고싶어도 정나미가 뚝 떨어져서 짜증납니다. 거대 기업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네티즌들을 잘도 부려먹는 그런 뭐같은 상황말이죠...
다만 한가지 제 생각과 다른게 있다면, 개인블로그운영에 대해 너무 수익적인 측면을 강조하시는게 아닌지 그건 좀 그렇네요. 사실 블로그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글을 쓰고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좋은 지식이 있으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통한 상업적인 이득이라.. 음.. 애초에 그것을 의도에 두고 있었다면 그건 솔직히 순수하지않아보입니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 쏟아져나오고있는 귀중한 자료와 정보들을 네이버가 교묘히 이용해먹고있는 것은 지탄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요.